전주시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 20일 저출생 극대화를 위한 ‘제2차 출생 장려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초등학교 2학년 미만의 자녀를 한 명이상 양육하고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한 포커스 그룹 인터뷰와 출산가능 세대인 남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전주시 만의 특별한 저출생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시에 ▲육아정보관련 정보 구축 ▲출생축하용품 지급 ▲예비 부모교육 ▲임산부와 유모차가 다니기 편한 보행환경 조성 등 출산·양육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작지만 가치 있고 세심하면서 배려있는 정책을 펼쳐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 미혼남여(25~40세) 1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혼 및 출산장려정책 인식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자의 67%가 ‘결혼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결혼 후 희망자녀 수는 평균 1.8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혼하지 않은 주요 이유 세 개를 순위 대로 답변하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이유로 ‘본인의 기대치에 맞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37.5%)’와 ‘실업상태 혹은 불안정한 고용상태 때문(34.4%)’이라고 응답했고, 두 번째 이유로 ‘결혼식 비용 및 신혼집을 마련하지 못해서(76.2%)’, 세 번째 이유로는 ‘본인만의 역시간을 즐기기 위해서(29.6%)’라고 각각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의 83%가 ‘전주시 결혼정책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이를 위한 필요한 대책은▲신혼주택 마련 지원(62.6%) ▲결혼생활 준비 교육 프로그램 제공(13.2%) ▲결혼식 및 혼수 비용 지원(11.0%) 등을 꼽았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제안된 출생 장려정책을 통해 출생과 양육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과 환경을 조성하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