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소비자들은 현대자동차의 그랜저HG를 가장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랜저HG는 2년 전 같은 조사(2015년 6월1일 ~7월31일 데이터)에서도 30대 이상에서 선호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SK엔카닷컴이 지난 8월 10일부터 10월 10일까지 두 달 간 SK엔카닷컴의 중고차 매물 클릭수를 연령별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차의 그랜저HG가 30~60대 사이에서 1위를 기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중고차로 꼽혔다.
그랜저 HG는 중형차로서 대중적이며 스테디셀러로서의 안정감 등이 선호 이유로 분석된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기아자동차의 K5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현대차의 그랜저HG, 아반떼AD, MD가 뒤를 이었고 BMW 3시리즈가 수입차로는 유일하게 5위에 올랐다.
다른 연령대에 비해 준·중형 모델을 많이 찾는 이유는 20대가 생애 첫 차를 실속적인 구매를 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30대는 그랜저HG, BMW 5시리즈, 기아자동차 올 뉴카니발, 벤츠 E-클래스W212, 현대차 제네시스DH 순이었다. 40대는 30대와 선호도가 유사했고 4, 5위순서만 뒤바뀌었다.
30~40대에서는 기아차 올 뉴 카니발이 중고차시장의 신흥강자로 떠올랐다. 이들 세대에 캠핑이 유행으로 떠오르면서 미니밴의 인기상승을 도왔다는 평가다.
50대에서는 그랜저HG, 제네시스, 그랜저 TG 에이어, 벤츠 E-클래스W212, 에쿠스 신형이 뒤를 이었다.
60대에서는 다른 연령층의 베스트 순위에서 볼 수 없었던 현대차 포터2가 5위에 올랐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