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경북도, 내년도 국비확보 힘 모아

대구시·경북도, 내년도 국비확보 힘 모아

기사승인 2017-11-01 18:59:32

 

경상북도와 대구시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1일 국회에서 대구·경북 간부 공무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TK특위 국회의원 보좌관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도와 시의 건의사업 예산반영과 곧 열릴 국회 심의에 대비한 맞춤형 대응전략이 논의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위한 도의원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도와 시, TK특위 국회의원 보좌관들은 당초 정부예산 편성에 반영이 미흡했던 사업과 신규 사업 반영을 위해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공동 대응키로 했다.

도는 주요 국회증액사업 113건을 선별해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결위원회로 분류한 서면질의서를 TK특위 국회의원 보좌관들에게 전했다.

주요 사업으로 SOC 분야에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보령~울진간 고속화도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포항~안동 1-1 국도 4차로 확장, 포항~안동2 국도4차로 확장, 울릉공항 건설 등 7개 사업 4498억원을 건의했다.

또 탄소성형부품 설계해석 및 상용화 기반구축,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수출주력형 에너지강관산업 경쟁력 강화 기반 구축, 웨어러블스마트 디바이스 부품소재사업 구축사업사업1·2, 경량알루미늄소재기반 융복합부품 시생산 및 상용화기반구축 등 미래창조형 과학·산업 인프라 구축을 위한 6개 사업에 142억원을 요청했다.

문화융성 기반조성사업으로는 도청 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 대한민국 한복진흥원 건립, 국립문화재수리용 목재건조장 및 부재보관소 건립 등 3개 사업에 1060억원을, 동해안 개발 및 영토수호 강화사업에 국립 지진방재연구원 설립,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조성,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등 3개 사업에 116억원 증액을 건의했다.

환경·농업경제 기반조성육성사업을 위한 백두대간권역 종자증식단지 조성, 경북 곤충산업 클러스터 조성, 주왕산국립공원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신축,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건립 등 4개 사업 27억원도 포함됐다.

경북도는 국회 내 캠프를 가동하면서 국회심의 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하는 등 내년도 정부예산안 증액 및 신규 반영사업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대통령 공약이자 지역의 최대 숙원사업인 도청이전터 개발사업 1000억원과 미래성장 동력인 친환경 첨단산업 조성을 위한 한국 뇌연구원 2단계 건립, 국제적인 물산업 허브도시 육성,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지역VR제작지원센터 거점 구축 등 27건에 1118억원, 국가첨단의료허브 조성을 위해 국가심장센터 설립, 첨단동물모델평가동 구축, 의료기기를 이용한 뇌신약 재창출사업 등 20건에 국비 879억원을 요구했다.

또 국가 시책의 선도적 추진을 위해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건립, 노사 평화의 전당 건립 등 8건에 국비 405억원, 광역도시권 교통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 등 12건에 국비 1741억원의 증액을 건의했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SOC 감축, 복지예산의 증액 등 새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도의 전략이 수정될 수밖에 없지만 경북 SOC사업은 타 지역과 달리 지금 시작단계에 불과하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현안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TK특위 정책보좌관들의 중추적인 역할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영준 대구시 기획조정실장도 “더불어민주당 TK특위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국회 상임위 및 예결위 심의기간 권영진 시장이 직접 나서 상임위위원장과 상임위원 및 예결위원장, 예결위원들을 일일이 만나 주요 국비사업의 국회 증액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내년도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TK특위 홍의락 위원장실 전재문 정책보좌관은 “경북 및 대구의 현안사업이 국회 차원에서 한 푼이라도 더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안동·대구=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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