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전주김장투어’ 행사가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전주한옥마을 내 전주김치문화관에서 가족단위 시민과 관광객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2017 전주김장투어는 전주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여행의 즐거움과 겨울철 고유의 김장문화인 공동체 문화를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재밌는 김장, 맛있는 김치, 행복한 나눔’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처음 열린 올해 행사는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 전통을 계승함은 물론, 전주시 등 전북지역에서 생산된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인 로컬푸드를 재료로 사용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신미경 국제한식조리학교 교수의 좋은 재료 선별법과 김치 담는 법 강좌도 진행돼 김치 담기를 어려워하는 젊은 참가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반응이다.
올해 전주김장투어를 통해 담가진 김장김치는 전주지역 홀로거주 어르신들에게 매주 한 차례식 반찬 배달 봉사를 진행하는 전라광장에 전달돼 김장을 담그기 어려운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김장투어 행사에 참여한 유연실 씨는 “사실 김장은 재료준비 과정이 매우 힘들기에 김장에 대한 즐거움보다는 두려움이 있었는데, 전주푸드의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즐거운 김장을 할 수 있어 올해 김장의 추억은 즐거움으로 기억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이후에도 전주에서 여행과 김장, 더불어 기부까지 실천할 수 있는 문화가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마지영 전주김치문화관 사무국장은 “한국의 김장문화는 지난 2013년 10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에 등재 되면서 한국문화의 대표 코드로 자리 잡았다. 올해 개관한 전주 김치문화관에서 한옥마을 관광과 전주김장투어, 김장나눔 행사 등을 통해 여행과 김장체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향후 연례 김장행사로 정착시켜 전주 김치의 깊은 맛을 알리고, 김장 나눔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