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북도지부는 8일 전주 화산실내체육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해 국가유공자 영현 37위를 모시고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6.25 전쟁과 베트남전에 참전해 큰 전공을 세우고 훈장을 수훈했으나 국립묘지에 안장하지 못한 국가유공자와 배우자를 위해 대전국립현충원에 영현을 안장하게 됐다.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전북도지부가 올 초부터 국가유공자에게 호국성지 안식처를 제공하기 위해서 이장 희망 수요를 파악하고 보훈처 안장심사 등의 절차를 이행하고 전북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선산이나 가족묘지 등 초야에 묻혀있던 국가유공자 영현을 대전국립현충원으로 이장하게 됐다.
이번 합동봉안식에서 안장되는 유해는 국가유공자 30위, 배위(配位) 7위 등 37위이며, 국가유공자들의 공훈을 널리 선양하고 후손들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부여해 나라사랑 정신을 더욱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추도사에서 “호국영령들께서는 두려움을 넘어 선 용기로 대한민국에 자유와 행복의 등불을 밝혀 주셨다”며, “전라북도는 지속적으로 국가유공자를 발굴하고 그에 합당한 예우를 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