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 시범사업에 경남에서는 유일하게 경상대학교병원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중증질환을 중심으로 상급종합병원에 적합한 진찰모형과 적정 수가 수준 등을 검토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된다.
특히 ‘짧은 진찰 후 검사 실시’라는 기존의 관행적 방식에서 벗어나 15분 정도의 충분한 시간을 투입해 중증이나 희귀질환을 면밀히 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상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비롯해 류마티스내과, 신경과, 신장내과, 감염내과, 신경외과 및 재활의학과 등 7개 진료과목에서 9명의 의료진이 심층진찰에 나설 예정이다.
1, 2차 의료기관에서 의뢰한 중증이나 희귀질환, 미 진단 질환 환자 중 병원 내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진료 분야에 해당할 경우 심층진찰을 시행한다.
신희석 병원장은 “현재 내부적으로 심층진찰 시간표 확정 및 내부 프로세스 구축, 1·2차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심층진찰의 기본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의료전달체계 구축,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