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포항지진 복구, 이재민 지원 총력”

경북도 “포항지진 복구, 이재민 지원 총력”

기사승인 2017-11-20 12:18:05

 

 

지난 15일 규모 5.4의 지진이 경북 포항에서 발생했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경주 9.12지진이 남긴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지진의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경북도는 9.12지진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빠른 대응에 나섰다. 포항지진발생 3분 만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포항시 등과 신속하게 지진발생상황을 파악했다.

또 지진발생지역 내 월성·한울원전 등 현지 피해조사를 위해 현장상황지원반을 급파했다.

특히 오랜 기간 대피소 생활을 하는 이재민들이 불편이 없도록 자원봉사자 파견, 대피소 주민의료지원반 운영(6개 반 40명), 재난심리상담치료 지원(7개 팀 17명)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고, 빠른 시일 내 이재민 임시거처가 제공되도록 LH와 협의했다.

아울러 도 건축사협회 및 안전진단 전문가를 추가 지원해 피해 건축물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돌입했으며, 도 예비비 40억을 긴급 투입해 위험 건축물 응급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이밖에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구호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며, 전국재해구호협회·전국 시도지사·언론 등에 적극적인 성금 모금 지원을 요청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지진발생 직후 상황을 보고 받고, 곧장 포항 지진피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김 지사는 진앙지인 흥해읍 일원의 상황을 살핀 뒤, 포항시청 상황실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께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또 이낙영 국무총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등 주요 인사들의 현장방문 시 직접 동행하면서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 지원을 건의했다.

지난 18일에는 흥해실내체육관, 항도초등학교, 기쁨의 교회 등을 찾아 대피소 이재민을 위로하고 의료봉사활동에 애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두 번의 지진을 경험하면서 단층연구·시설물 내진·지진피해 지원체계 등 우리나라 지진연구의 부족함을 피부로 느꼈다. 체계적인 국가 지진방재 연구를 위한 국립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진으로 힘들어 하는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피해복구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김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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