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지난 8일부터 17일까지 아시아농식품기술협력협의체(이하, 아파시(AFACI)) 회원나라인 네팔과 부탄에서 ‘가축유전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현지 지도’를 실시했다.
아파시 사업은 우리나라가 중심이 돼 아시아 지역 14개(방글라데시,캄보디아,인도네시아,라오스,몽골,네팔,필리핀,스리랑카,태국,베트남,키르기스스탄,미얀마,부탄,한국)나라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축산 분야는 아시아 지역 가축유전자원의 활용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를 2016년부터 진행 중이다.
농촌진흥청은 가축유전자원 전문가를 네팔(네팔 농업연구센터, 8일〜11일)과 부탄(부탄 생물다양성센터, 11일〜17일)으로 파견해 두 차례에 걸쳐 현지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에 파견된 연구진은 디엔에이(DNA) 추출 방법을 지도하고 가축유전 자원의 추가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주요 가축인 염소의 효율적인 인공수정 연구 방안을 논의했으며, 앞으로 진행할 아파시 과제에 대해 협의했다.
아울러, 지난 6월 아파시 가축유전자원 전문가 국제훈련에서 발표된 9개 나라 12계통 소의 유전적 정보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이에 생물다양성협약(CBD)과 나고야 의정서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가축유전자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각 나라의 자원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공통된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에서 분자생물학적 특성평가를 위한 지침을 회원국에 제공하고 있지만, 일부 나라는 경제적, 기술적 문제로 기본적인 실험조차 어려워하고 있으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경제적 이유로 활용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센터 노희종 농업연구사는 “가축유전자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시기에 우리나라의 기술 지도가 각국 관련자의 능력배양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네팔과 부탄의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공동연구 추진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으며 “가축유전자원 아파시 과제가 육종, 번식, 사양 등 각 분야별로 확장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