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임실군이 성수산과 옥정호 등 주요 관광자원의 종합적인 개발을 위한 TF팀을 구성,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최근 미래임실 관광을 주도할 핵심 관광지 조성사업을 통합 추진할 수 있는 관광시설조성 TF팀을 별도로 만들고, 일원화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관광시설조성 TF팀은 문화관광치즈과 소속으로 팀장과 팀원 등 총 3명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성수산과 옥정호, 임실치즈테마파크 등을 기반으로 한 관광시설 조성사업 일체를 전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최근 환경보호과에서 추진해 온 성수산 왕의 숲 조성사업과 옥정호 물문화 둘레길 조성사업을 인수받아 차질없는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성수산 관광개발 사업은 올해 84억원 규모의 태조희망의 숲 조성 사업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 본격적인 개발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72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성수산 왕의 숲 조성사업도 단일부서에서 함께 추진됨에 따라 종합적인 사업추진이 기대된다.

TF팀은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총 280억원이 투입, 추진되는 섬진강 에코 뮤지엄 조성사업도 맡게 된다.

옥정호와 섬진강의 자원을 활용해 관광특구를 조성하는 섬진강 에코 뮤지엄 사업은 에코 누리 캠퍼스와 붕어섬 에코가든, 에코 투어링루트, 관광경관도로休 등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붕어섬 에코가든(산림욕장) 조성사업의 경우 설계가 완료돼 발주가 진행되는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한 옥정호 물 문화 둘레길 조성사업(50억원)도 병행 추진하는 등 옥정호 에코 관광특구 종합개발 사업의 토대를 구축해 간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일원에 추진될 장미원 조성 역시 TF팀에서 담당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70억원이 투입되는 장미원은 장소별·테마별로 7개소의 장미원을 조성하게 된다.

군은 장미원이 조성되면 가을(10월)에는 국화꽃과 함께하는 축제를 하는 만큼, 봄(5월)에는 장미꽃과 함께하는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TF팀 구성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핵심 관광지 개발 사업을 일관성 있고,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심 민 군수의 강력한 추진 의지에서 비롯됐다.

심 군수는 “사업대상지는 같은데 사업별 부서가 다르다 보면 추진이 더딜 수 밖에 없다”며 “종합적으로 사업을 끌고 갈 수 있는 핵심부서 체제로 재편할 것”을 주문했다.

옥정호와 성수산, 임실치즈테마파크 등 주요 관광지 개발사업을 한데로 모아 추진함에 따라 향후 완성도 높은 사업을 만들어가는 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에 심 군수는 “성수산은 고려와 조선의 개국 설화를 동시에 지닌 역사적인 가치가 뛰어난 명산이고, 옥정호는 천혜의 자연 경관을 가진 최고의 특화자원 아니겠느냐”며 “임실치즈테마파크 등과 함께 종합적인 개발을 서둘러서 향후 5년 내에 해마다 100만명이 찾는 관광 임실의 시대를 열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실=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