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는 20일~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정부혁신회의에 초청받아 '남양주시 희망케어 시스템'과 ‘남양주4.0’ 시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사진).
OECD와 EU 주최로 개최되는 정부혁신회의는 전 세계 정부정책 등 정부혁신 사례들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한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우수사례를 발표한 것은 남양주시가 최초다.
이날 혁신회의에는 남양주시 최현덕 부시장을 비롯한 자르모 에스켈리넨 미래도시 캐터펄트 책임 혁신기술관, 마리사 플로인(Marissa Plouin, OECD 관계자) 등 세계 각국의 정부지도자, 전문가 및 연구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OECD 관계자와 세계 각국 정부지도자, 전문가 및 연구자 등 70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최현덕 부시장은 “시민이 시민을 돕는 남양주시 희망케어 복지시스템은 기획·설계·집행의 전 과정이 시민들의 참여로 이루어진다"면서 "시민중심 정책으로 기존 공공복지제도의 한계를 극복해 시민들의 후원, 재능기부, 지역자원 발굴로 취약계층에게 복지·보건·고용 등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부시장은 “희망케어시스템은 단순한 물질적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중심적 감성적 지원과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자립지원에 중점을 두고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시의 희망케어시스템은 2006년 7월 취임한 이석우 시장이 보건과 복지를 결합한 원스톱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2007년 4월 최초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보건복지부 희망복지지원단, 경기도 무한돌봄센터 등 6건의 유사복지모델이 탄생하는 등 대한민국 대표 복지제도로 확산됐다.
최 부시장은 또 '남양주 4.0'시책에 대해 “2012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정약용 선생의 애민사상과 실사구시 정신을 근간으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행정 전반에 반영해 시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총 30여개의 과제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남양주 4.0'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계승 발전시킨 남양주시만의 신행정 패러다임으로 지난 2월부터 이 시장의 강력한 의지 표명으로 추진하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지자체 최초로 지능형 도시전략인 ‘남양주 4.0’ 비전을 선포한 바 있다.
남양주시=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