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균형발전박람회’에 참가해 청년 일자리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경북의 시책과 사업 성공사례를 널리 알린다.
이번 박람회는 지역발전위원회와 17개 시·도,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관계 부처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행사로 새 정부 균형발전정책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과 지역의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꿈꾸는 젊음, 미래로의 여정’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동 신도청의 한옥을 현대적으로 디자인한 전시관을 구성했다.
특히 투명 강화 유리에 영상이 구현되는 스마트글래스를 전시관 중앙에 배치해 미디어 기능을 감성적으로 연출했다.
경북도 전시관은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코리아실크로드프로젝트, 괴짜 청년 농촌․농업 창업 등 핵심 전시내용을 중심으로 △엄마까투리, 안동간고디 등 문화콘텐츠 산업화 △4차 산업혁명 경상북도 플랫폼 전략 △경북형 투트랙 일자리 정책 등 지역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경상북도’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코리아실크로드 프로젝트와 함께 지역 주도로 문화의 세계화를 추구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1998년부터 문화 교류를 통해 경제교류를 확대하겠다는 꿈을 꾸며 달려온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여 년의 여정이 담겨 있다.
동·서문화 교류의 통로인 실크로드가 대한민국 경주에서 시작됐다는 것을 알리고 문화 교류의 길을 복원하기 위한 육상, 해양, 철로 58,299㎞ 코리아 실크로드 대장정도 보여준다.
문화 교류를 통해 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공동 번영을 추구해 온 경북도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청년 꿈나무에는 농촌에서 대박을 꿈꾸는 가나다라 브루어리의 김억종, 김만종 형제, (유)야생초의 남우영 대표, 우리농산의 이아름 대표 등 경북의 청년 CEO가 개발 판매하는 제품을 전시한다.
도심산단형과 농어촌마을형 투트랙으로 추진하는 경북형 청년 일자리 정책이 ‘일찍 취업해 월급 받고 시집, 장가가자’ 라는 제목 아래 소개돼 있다.
경북도는 우수한 사업 아이템을 가진 외지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 핵심적인 정책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경상북도 플랫폼 전략, 엄마까투리, 안동간고디 등 지역 문화자원을 창의력과 상상력을 더해 산업화한 사례 등도 전시된다.
문화의 가치를 결합한 4차 산업혁명을 추구하는 경북도를 상상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밖에도 베트남 전통 놀이 ‘따가오’를 찬 사람들에게 전통모자 ‘농라’를 나눠주며, 야생초 활용 저염 김치와 오미자 등을 이용한 수제맥주 시식 등 방문객의 흥미를 끄는 이벤트를 펼친다.
우병윤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박람회에서 문화의 중심지인 경북이 지역 혁신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노력해 온 오랜 여정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옛날 경주에서 실크로드를 통해 아시아, 유럽으로 뻗어 나갔듯이 청년들이 꿈을 펼쳐 나가도록 경북도가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