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이 고부가 합성수지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했다.
한화토탈에 따르면 압출코팅용 EVA(Ethylene Vinyl Acetate for extrusion coating)와 자동차 복합소재용 플로우마크 억제 폴리프로필렌(Flow Mark free PP for auto compound, 이하 FMF PP)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서 선정하는 ‘2017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5위 이내 또는 5% 이상인 제품 중 세계시장 규모가 연간 5000만달러, 수출 규모가 연간 500만달러 이상인 제품이다.
한화토탈은 올해 2개 제품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서 2015년 태양전지용 EVA, 2016년 병뚜껑용 HDPE에 이어 3년 연속 세계일류상품을 배출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압출코팅용 EVA는 사진, 인쇄지 등을 코팅하는 필름의 접착층 원료로 사용되는 합성수지제품이다. 한화토탈은 고속가공성, 투명성 및 접착성 등에서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압출코팅용 EVA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35%(2016년 기준)로 1위를 달성했다.
압출코팅용 EVA와 함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한화토탈의 FMF PP는 범퍼, 내장재 등 자동차 부품의 원료로 쓰이는 소재로 사출 성형시 나타나는 흐름 자국인 플로우 마크 (Flow mark)를 억제한 고기능성 제품이다.
자동차부품업체들은 폴리프로필렌(PP)으로 자동차 부품을 가공할 때 원가절감을 위해 도장 공정이 생략된 무도장 제품을 선호한다. 하지만 기존 PP는 사출 가공을 통한 부품 성형시 외관에 물결 무늬처럼 보이는 플로우 마크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해 무도장을 적용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한화토탈은 독자 개발한 촉매와 자체 PP 디자인 기술을 활용해 플로우 마크가 발생하지 않는 FMF PP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화토탈의 FMF PP는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유럽 및 일본 주요 자동차 부품에 적용 중이며 수출 세계 시장 점유율 37%(2016년 기준)로 1위를 달성했다.
한화토탈은 고객사가 요구하는 다양한 기능성과 품질을 갖춘 합성수지제품 개발에 주력해 글로벌 자동차용 플라스틱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