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딸기가 올해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장 수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하동군은 수출업체 에버굿, 리마글러벌과 옥종딸기 200톤, 320만 달러(한화 35억 원)어치를 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3국에 수출 계약하고, 지난 19~20일 베트남 수출 1차분 600㎏을 선적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 2008년 농림축산식품부가 한국딸기 수입허용을 요청한 뒤 2009년부터 7년간 한·베트남 검역절차 협의를 거쳐 지난해 1월 수출검역 요건이 타결되면서 같은 해 2월 국내 최초로 하동딸기가 수출됐다.
하동군은 앞으로 호주와 러시아 등 신규시장 개척에 나서 올해 딸기수출 물량을 지난해보다 190% 늘어난 250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딸기 수출물량이 늘어난 것은 까다로운 베트남 시장을 통과한 하동딸기의 우수한 품질과 신뢰도가 어우러진 결과”라며 “하동딸기 수출 확대를 위해 상대국과의 정보교류와 품종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하동=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