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저출산 극복 시책이 성과를 내면서 전국적 조명을 받고 있다.
군은‘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민 문화축제’에서 저출산 극복 우수 지자체상을 23일 수상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범국민 문화축제는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과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이 주최하고 (사)한국가정사역협회, 건강가정 다출산범국민운동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순창군은 입체적인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해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2·02명으로 전국 2위에 올라서는 성과를 거둔 점이 인정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2명을 넘는 지역은 전국에서 순창과 해남 단 2곳 뿐이다.
특히 순창군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 2014년 1.14명에서 2015년 1.45명 지난해 2.02명을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생아 증가를 숫자로 보면 2014년 148명이던 것이 2015년에는 186명, 지난해에는 252명으로 증가했다.
순창의 출산율 증가 배경은 단순 지원금을 넘어서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입체적인 출산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인 걸로 알려졌다.
군은 우선 단기적인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산을 꺼리는 젊은 부부들을 위해 출산 지원금을 대폭 늘렸다.
또한 적극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 지원대상 기준도 완화 했다. 첫째 아이는 300만원, 둘째는 460만원, 셋째는 1천만원, 넷째 이상은 1천 500만원을 지원한다. 난임 부부를 위한 기초 검사비도 지원해 출산을 유도한다.
황숙주 군수는 “지역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젊은 층이 돌아오고 아이를 많이 낳아 활기찬 지역이 되어야 한다” 면서 “순창이 추진하는 다양한 출산장려 정책과 지역성장 정책이 인정받아 기쁘며, 앞으로도 젊은 층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추진해 사람이 넘치는 활기찬 지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순창=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