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마을 세무사’들이 골목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들의 생활 속 세금 관련 고민을 해소해주고 있다.
마을 세무사는 세무분야의 전문성과 공익 활동에 대한 재능기부 의사가 있는 세무사를 각 마을별 담당 세무사로 지정하고, 세무 상담 및 권리 구제를 원하는 시민을 서로 연결해 상담하는 제도다.
시는 8개 권역 26명의 마을 세무사들이 시민들의 삶 속으로 찾아가 세금 고민을 덜어주고 무료 세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마을 세무사 Day’를 운영, 복잡하고 어려운 세금 문제를 쉽게 처리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마을 세무사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세금신고와 납부 대행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세금 문제에 대해 마을 세무사와 무료로 상담이 가능하며, 전화상담 후 필요시 대면 상담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마을 세무사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동 주민센터 통장 회의와 자생단체 프로그램 수강생, 전통시장 상인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15회, 하반기 11회를 운영하는 등 총 26회에 걸쳐 현장에서 마을 세무사 제도에 대한 설명과 안내 자료를 배부하는 등 홍보를 강화해 왔다.
김상용 전주시 세정과장은 “재능기부로 서민들의 세금 고충 해결에 적극 나서 주고 있는 마을 세무사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내년에는 이 제도를 확대 운영해 더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