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예산안 협상권’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일임

국민의당 ‘예산안 협상권’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일임

기사승인 2017-12-02 19:20:03

국민의당은 2일 의원총회(의총)를 열고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예산 협상권을 일임하기로 결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결과를 토대, 여야 간 논의를 재개해 최종 담판을 짓겠다는 방침이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인 이날 “국민 혈세로 공무원을 증원하는 것은 하책 중의 하책”이라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핵심공약인 이것을 끝까지 고집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타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공무원 증원 규모와 관련, ‘7000~8000명’을 타협안으로 제시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1만여명을 늘리려고 한다. 여당 의지가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증원인력 상한선을 8000명으로 못 박는 것이냐는 질문에 권은희 원내수석 부대표는 “협상을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일자리 안정자금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 그러나 정부에 반대하면 우리가 한계기업을 안 도와주는 것처럼 비치는 측면이 있어서 어쩔 수 없다”며 “내년 1년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을 수밖에 없는 기막힌 현실”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아동수당과 기초연금은 시기의 문제”라며 “결국 타결된 사안이다. 누리과정도 사실상 타결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세·소득세 인상은 각 당의 입장이 다르다”면서 “오늘 만약 타결되면 내일 오전 본회의가 열고 3당 수정안이 만들어질 것이다. 다만, 오늘 타결이 안 되면 다음 주로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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