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한국당)은 2일 의원총회에서 공무원 증원, 최저임금 인상 보전 등 막판 쟁점 사항을 두고 의견을 수렴했다. 

한국당은 내년도 예산안 법정 처리시한인 이날 오후 의총에서 정우택 원내대표로부터 여야 3당이 진행한 예산안 협상 상황과 관련, 중간보고를 받은 뒤 협상권을 정 원내대표에게 위임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 

정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은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 보전을 두고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다”며 “한국당은 이 문제에 대해 양보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주먹구구식 공무원 증원은 절대 찬성할 수 없다는 강경한 의견이 여러 의원에게서 개진됐다”며 “최저임금 인상도 세금으로 보전해주는 유례가 없는 억지다. 이 제도는 시행돼선 안 된다는 분위기다”고 밝혔다. 

또 정 원내대표는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미국이 법인세 감세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만 거꾸로 가는 것 아니냐”며 “법인세를 올린다는 정부의 정책 기조가 잘못됐다는 의견이 많다”고 덧붙였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