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규모, 세대 5대 항공우주업체로 발전한다.
이를 위해 MRO(항공기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김조원 KAI 사장은 지난 1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정부가 MRO 사업자 지정 결론을 내면, KAI 2공장 옆 용당부지에 MRO 공장을 설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MRO 사업이 항공산업, 특히 항공부품산업의 국산화를 높이는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AI는 2012년 민간항공기 정비사업 면허를 취득해 민항기 MRO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바 있다.
김 사장은 "MRO를 해야 항공부품산업이 살고, 그래야 한국 항공산업이 제조업의 주축이 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며 "KAI가 아니면 이것을 맡을 기업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김 사장은 최근 논란을 빚은 KAI의 방산비리와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사장은 "인사 채용 문제 등 재판은 끝나지 않았지만 기소문을 보면 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며 "개인을 일탈이지 카이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카이가 하는 일은 처음 하는 일이다.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며 " 자칫 잘못 판돤되며 국제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 조직적으로 부정을 펼치는 회사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