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철도' 길따라 브랜드 아파트 분양 '봇물'

'김포도시철도' 길따라 브랜드 아파트 분양 '봇물'

기사승인 2017-12-06 09:22:55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를 따라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수혜지역인 한강신도시를 비롯해 양곡지구, 걸포지구, 고촌지구 등에 신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11월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는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풍무지구, 고촌지구,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경기 서북권의 핵심 경전철로 총길이 23.82km, 10개역으로 구성돼 있다.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접근 가능하며, 환승시 강남까지 40분대에 접근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 접근성이 개선됨에 따라 김포도시철도 수혜지역인 김포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김포시 미분양 가구수는 2013년 10월 3874가구에서 올해 10월 388가구로 3486가구나 감소했다. 평균 청약경쟁률도 2013년 0.76대 1에서 현재(17년 10월 기준) 5.35대1로 대폭 상승했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2015년 3.3㎡당 863만 원에서 이달 5.33% 증가한 877만원을 기록했다.

역세권 주변으로 분양권에 웃돈도 붙고 있다. 구래역 인근에 위치한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4차’(AC3블록)는 내년 1월 입주를 앞두면서 전용 87㎡ 분양권(27층)이 지난 11월 4억500만원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대비 5500만 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김포한강 호반베르디움2차(Ab18 블록)’도 전용84㎡ 분양권(7층)이 지난달 3억9420만원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 대비 3000만 원의 웃돈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세난에 시달리던 서울·경기 지역 실수요자들이 서울 출퇴근이 수월한 김포로 꾸준히 유입되면서 김포지역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다” 며 ”내년 개통을 앞둔 김포도시철도 주변으로 많은 물량이 예정돼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분양가, 입지, 설계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말 개통을 앞두면서 수혜지로 꼽히는 한강신도시, 양곡지구, 고촌지구 등에 브랜드 아파트들이 공급된다. 구래역 인근에서는 금호건설이 이달 '한강 금호어울림’을 분양한다. 지하1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59~84㎡, 2개 단지, 총 873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한강신도시 생활권으로 이마트, 롯데마트, CGV 등 생활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내년 개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예정)이 가깝고, 제2순환고속도로 및 김포한강로 접근이 우수하다.

금성백조주택은 구래역 인근에서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6층 5개 동 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 78~90㎡의 아파트 701가구와 84㎡ 오피스텔 78실로 구성된다.

고촌역 인근에서는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달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26개 동, 전용 59~111㎡, 총 18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도시철도 고촌역(예정)이 가깝고, 주변 김포대로를 통해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자유로 접근성이 좋다.

현대건설은 고촌역 인근에서 내년 3월 ‘힐스테이트 향산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68~117㎡, 총 350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김포IC를 통해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하기 쉽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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