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루카쿠와 래시포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CSKA를 2대1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 A조 6차전 경기에서 러시아 CSKA 모스크바를 2대1로 이겼다.
조별 예선 6경기를 5승1무로 마친 맨유는 4승2패의 스위스 바젤을 제치고 A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3승3패를 기록한 CSKA는 대회 규정에 따라 UEFA 유로파 리그 32강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이날 경기에서 맨유는 마커스 래시퍼드와 로멜루 루카쿠를 선발로 기용했다. 두 선수는 전반 4분 만에 패스 플레이로 상대 골대를 때리는 등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냈다.
선제골은 CSKA가 가져갔다.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중앙 미드필더 비치뉴의 슈팅이 같은 팀 측면 공격수 알란 자고예프의 등에 맞아 굴절되면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63분 폴 포그바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로멜루 루카쿠의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약 2분 뒤인 65분 후안 마타의 어시스트를 받은 마커스 래시퍼드의 마무리로 역전극을 완성시켰다. 이후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끝났다.
한편 B조 독일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을 3대1로 꺾었다. 그러나 상대 전적에서 뒤져 상대방에게 조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16강에 올랐다.
C조에서는 이탈리아 AS 로마가 아제르바이잔 카라바흐 FK를 1대0으로 잡았다. 잉글랜드 첼시와 같은 3승2무1패를 기록한 AS 로마는 상대 전적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탈락했다.
D조에서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각각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를 이겼다. 두 팀 역시 조 1·2위로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