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올스타전의 주인공은 아시아 대륙이었다. 한국·대만·중국·동남아가 올스타전 4강에 나란히 진출했다. 북미·유럽·터키·브라질은 먼저 귀국길에 올랐다.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시리즈(NA LCS) 스튜디오에서는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2일차 일정이 펼쳐졌다.
1경기는 유럽 올스타와 터키 올스타가 장식했다. 유럽이 미드라이너 ‘파워오브이블’ 트리스탄 슈라게(제라스)의 활약에 힘입어 터키를 제압했다.
이어지는 2번째 경기에서는 동남아 올스타가 북미 올스타를 격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지수’ 박진철(사이온)이 ‘하운처’ 케빈 야넬(제이스)의 캐리력을 억제한 것이 결정적인 승리 요인이었다.
대만 올스타는 유럽 올스타를 격파하고 3전 전승으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초반부터 능숙하게 스노우볼을 굴렸고, 단 1번의 위기상황도 맞이하지 않은 채 유럽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서 동남아 올스타가 브라질 올스타까지 격파하며 하루 2승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상대방에게 대량의 킬을 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운영 싸움으로 점수를 따 경기를 역전했다.
5번째 경기에서는 한국 올스타와 터키 올스타가 맞붙었다. 한국이 ‘페이커’ 이상혁(라이즈)를 비롯한 5인 전원의 고른 활약을 토대로 무난히 승리했다. 터키의 3전 전패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중국 올스타 또한 대만 올스타와 마찬가지로 3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중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브라질 올스타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뽐내며 빠르게 승패를 판가름냈다.
이로써 이틀간에 걸친 조별 예선 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A조에서는 대만(3승)과 한국(2승1패)이 4강에 진출했다. 유럽(1승2패)과 터키(3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B조에서는 중국(3승)과 동남아(2승1패)가 올라갔고, 북미(1승2패)와 브라질(3패)은 귀국길에 올랐다.
한편 1대1 토너먼트 4강에는 북미 ‘비역슨’ 쇠렌 비에르그, 동남아 ‘지수’ 박진철, 중국 ‘우지’ 지안 즈하오, 한국 ‘프레이’ 김종인이 올라갔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페이커’ 이상혁은 8강에서 ‘비역슨’에게 패해 탈락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