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곽도원 “‘삐딱하게’아닌 ‘판타스틱 베이비’ 부를 뻔… 양현석에 감사”

‘강철비’ 곽도원 “‘삐딱하게’아닌 ‘판타스틱 베이비’ 부를 뻔… 양현석에 감사”

‘강철비’ 곽도원 “‘삐딱하게’아닌 ‘판타스틱 베이비’ 부를 뻔… 양현석에 감사”

기사승인 2017-12-14 14:53:19

배우 곽도원이 ‘강철비’(감독 양우석)에 사용된 지드래곤 노래에 얽힌 비화를 털어놨다.

14일 영화 ‘강철비’ 인터뷰를 위해 서울 삼청로 한 카페에서 만난 곽도원은 “원래 내가 영화에서 부르기로 했던 노래는 ‘삐딱하게’가 아닌 ‘판타스틱 베이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판타스틱 베이비’는 극 중 내 역할인 곽철우와 맞지 않았다. 만약 곽철우가 지드래곤 노래를 좋아한다면 ‘판타스틱 베이비’보다 ‘삐딱하게’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삐딱하게’는 40대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장에서 ‘삐딱하게’가 더 잘 어울린다고 주장했지만, 양우석 감독이 저작권 허가를 받아온 게 아니라 사용이 어렵다고 했다. 양 감독이 한참 고민하다가 사용 허가를 받아 오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현장에서 ‘삐딱하게’를 부르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후 정말 사용을 승인 받아 영화에 노래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더불어 “원래 메인 예고편에 ‘삐딱하게’를 사용할 수 없었는데, 양현석 대표가 예고에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따로 홍보 영상을 만들 수 있었다. 양현석 대표에게 고마웠다”고 말했다.

‘강철비’는 인기 웹툰 ‘스틸레인’을 영화한 작품이다. 쿠데타 발생 이후 북한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가 치명상을 입은 북한 권력 1호와 남에 내려오며 벌어지는 사건을 스릴러로 풀어낸 블록버스터. 15세 관람가. 14일 개봉.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쿠키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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