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사망…경찰 수사 착수

이대목동병원서 신생아 4명 사망…경찰 수사 착수

기사승인 2017-12-17 10:41:42

서울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30분부터 오후 10시53분 사이 이 대학병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숨졌다.

신생아들은 오후 7시쯤부터 복부에 가스가 차고 호흡이 곤란한 등의 증상이 잇따라 나타나 응급조치를 받았지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신생아들의 배가 볼록했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신생아들은 현재 해당 병원 영안실에 안치된 상태이다.

경찰에 따르면사고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모두 16명이 있었다. 사고 직후 이들 가운데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1명은 퇴원했다.


나머지 4명은 다른 병원이나 병실로 옮길 예정이며 현재 해당 병실은 비어있는 상태이다.


병원 측은 이날 중으로 사고 경위 등에 대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지난 9월 ‘날벌레 수액’ 투여 사건도 있었다.


당시 생후 5개월 된 아기는 요로감염으로 해당 병원을 찾아 수액을 투여 받았는데 그 과정에서 날벌레가 발견된 것이다. 

이대 목동병원 관계자는 이물질이 들어간 수액을 16시간 투여한 것이 아니라 오후에 한 번 교체했을 때 그때 벌레가 들어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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