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에서 16일 오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53분 사이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졌다.
이대목동병원은 17일 2시 병원 대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유가족과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혜원 이대목동병원 병원장은 “이번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4명의 아기와 유가족, 예기치 않은 전원 조치로 불편과 고통을 겪고 계신 보호자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정 원장은 “12월 16일 오후 5시 40분경부터 본원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4명의 환아에서 심정지가 발생하였고 의료진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사망했다”며 “현재 병원은 보건소·경찰 등 관계 기관과 함께 원인 파악 및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이른 시일 내 사태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이화여대 부속 목동병원은 이전에도 잦은 사고로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7월에는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았다. 당시 판정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3개월간 중환자실을 이용했던 신생아 166명의 결핵 감염여부를 조사했다. 지난 9월에는 영아에게 투액을 투여하던 중 날벌레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