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설원기)은 1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재단 건물 1층 로비갤러리에서 김윤수 이창훈 작가의 조각 설치전을 연다.
'너와 나의 시간'이란 이름으로 여는 이번 전시회에는 모두 13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물리적·시각적으로 느낄 수 없는 ‘시간’에 초점을 두고 개인마다 상대적으로 존재하고 우리 삶에 공존하는 방식을 되돌아보게 된다.
재단 측은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오는 2018년 새해의 첫 문을 여는 시기에 맞춰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우리의 삶에서 매순간 흐르는 ‘시간’을 조밀하게 살펴보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의 2018년 문예진흥 공모지원사업 시행에 맞춰 2015년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신진작가로 선정됐던 이창훈과 이번 전시의 중심주제인 ‘시간’으로 매칭되는 김윤수의 작업을 살펴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시간 속에서 무심히 지나가는 순간을 작가만의 시선으로 내밀하게 시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소재로 쓰인 달, 바람, 파도 그리고 누군가의 마음의 지나가는 순간을 담아냈다. 관객들이 그의 작업을 들여다보며 시간의 결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 작가는 우리의 삶 속에 혼재하는 양면성을 통해 시간을 조망한 작업을 선보인다. 특히 로비갤러리의 양쪽 입구 상단에서 마주하는 파라다이스는 ‘우리가 갈망하는 파라다이스’ ‘파라다이스가 과연 무엇일까’라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시간에 대한 이질적인 의미들이 한데 뒤섞인 그의 작업에 내재된 함의를 풀어보고 음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작가는 2015년 경기문화재단 전문예술창작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 신진작가로 선정된 이력이 있다.
재단 문예진흥팀 이지현 담당은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주어지는 시간 속에서 개인마다 상대적으로 경험하는 순간에 대한 사유를 예술의 영역으로 환원한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반추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