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청 하수과에서 근무하는 김영랑 하수시설계장이 환경부 주관 ‘국고보조사업 예산절감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서 ‘콘크리트 포장두께 변경 및 레미콘 규격 조정에 의한 예산절감 방안’을 제안해 창의성과 제도화 가능성 여부, 파급효과 등을 폭 넓게 인정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은 환경부 소속 새만금지방환경청에서 하수도 국고보조 사업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수도 국비지원사업 추진 시 사용한 신기술이나 공법적용, 창의성 및 새로운 아이디어를 적용해 예산을 절감한 사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김 계장의 아이디어는 현장 여건과 콘크리트의 물리적 특성, 콘크리트 휨 강도와 압축 강도의 상관 관계를 고려한 콘크리트 포장 두께를 정해 굵은 골재 최대 치수와 콘크리트 생산여부 등을 고려해 레미콘 규격을 탄력적으로 변경함으로써 최적의 설계를 통한 예산절감 효과를 견인하며 시선을 모았다.
특히 이러한 설계 방식을 향후 전국 지자체 상·하수도 포장설계, 농·어촌도로 콘크리트 포장 및 마을안길 포장 설계에 적용할 경우 설계 단계부터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함으로써 실제 공사 과정에서 상당한 예산 절감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영랑 계장은 “시설직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쁜 반면에 어깨가 무겁다”며 “이제까지처럼 앞으로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기술적 의구심을 던지며 하수도 사업 추진 시 현장에서 발견 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면밀히 검토해 행정의 신뢰도 제고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군산=이용철 기자 qnowstar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