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상생하는 일자리 모델 창출을 위해 청소용역 근로자 전원을 정규직(대학회계직)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전북대학교는 전북대학교 청소용역 근로자 대표, 전북대학교 대표 및 외부전문가 등이 참여한 청소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 협의 기구를 열고, 정규직 전환 인원 및 고용방식, 정년 및 임금체계 등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전북대 청소용역 근로자 119명 전원이 2018년 1월 1일자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년은 대부분 만 65세이며 6명의 1968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만 60세다.
임금체계 역시 근무 경력에 따라 총 2,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최종 정해졌다.
전북대학교는 지난 8월부터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TF팀을 구성해 약 5개월간 정규직 전환에 대한 대화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정부의 가이드 라인 발표 이후, 전국 국립대학 중 청소 용역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전북대학교가 최초로, 이번 전북대학교의 결정은 앞으로 사회 양극화의 해결과 사회 통합에 소중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이남호 총장은 “이번 정규직 전환 합의를 통해 공공부문 중 국립대학에서 안정된 일자리를 창출하고 상생하는 정규직 전환 롤 모델을 만들게 됐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처우를 개선하고 비정규직 고용불안 등의 문제를 선도적으로 해결해, 대국민 공공 서비스의 질 개선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김완모 기자 wanmoki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