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원인, 주차장 천장 보온등 과열” 주장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원인, 주차장 천장 보온등 과열” 주장

기사승인 2017-12-25 11:00:19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1층 필로티 주차장 천장에 설치한 보온등 과열에 의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경향신문은 지난 24일 화재 건물 소방시설관리업체와 건물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해 화재 당시 이 건물의 1층 주차장 플라스틱 재질의 천장 마감재 안에는 폐수관의 동파를 막기 위한 보온등이 여러 개 설치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화재가 발생하기 전 며칠간 추운 날씨 때문에 보온등을 켜놨고, 사고 당일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 보온등이 과열돼 화재가 발생했다는 주장이다.

한 관계자는 “건물 관리부장이 불이 난 날 ‘지하 1층에 있었는데 매캐한 냄새가 나서 1층에 올라가자 천장이 벌겋게 달아올랐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천장 마감재를 열어보니 불이 붙고 있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져서 열을 빼앗길 곳이 없어 보온등이 달아올라 불이 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도 이 진술을 확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메탈히터는 관련이 없다는 관계자의 의견도 제기됐다. 화재 건물 소방시설관리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25일쯤 건물 관계자의 요청으로 메탈히터를 설치했지만, 설치 지점이 발화 지점과 전혀 다르다”고 증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메탈히터 개발업체 관계자는 “메탈히터는 온도가 상승하면 전류가 차단되고 온도가 70도 이하여서 화재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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