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젖소 보증씨수소 3마리 선발

농촌진흥청, 젖소 보증씨수소 3마리 선발

기사승인 2017-12-28 12:13:55

농촌진흥청과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는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위원회를 열고 젖소 보증씨수소 3마리를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젖소 보증씨수소 선발과 정액 공급은 국가 주도의 젖소개량 사업의 하나며,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 사업소는 후보씨수소 생산과 후대검정(딸소 능력검정)을, 한국종축개량협회는 혈통 등록과 선형 심사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유전 능력을 평가하며, 가축개량협의회 젖소분과에서 최종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한 보증씨수소 3마리는 ‘니아스(HK-312)’, ‘젠틀맨 (HK-293)’, ‘아이언(HK-297)’이다.

니아스는 유전 능력이 유량 상위 3.6%, 유지방량 0.3%, 유단백량 3.7%로 후보씨수소 중 가장 우수했다. 국제유전능력평가에서도 유량 유전능력 상위 5.9%, 유지방량 유전능력 3.0%로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니아스를 씨수소로 선택할 경우, 딸소의 305일간 유량과 유단백량은 각각 468kg, 12.8kg 더 늘 것으로 기대된다.

젠틀맨은 젖 생산에 중요한 유방의 종합지수에서 전체 후보씨수소 가운데 상위 0.9%를 차지해 유방의 외형적 구성의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언은 젖소 몸무게를 지탱하는 형질인 지제(발굽 기울기) 지수에서 전체 후보씨수소 중 상위 0.2%를 차지해 지제 개량을 원하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니아스 딸소(28마리)는 유량 평균 9,239㎏, 유지방량 평균 376㎏,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8점으로 높은 성적을 나타냈다. 젠틀맨 딸소(28마리)는 유량 평균 9,317㎏, 유단백량 평균 297㎏,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8점이였고, 아이언 딸소(30마리)는 유량 평균 9,048㎏, 유지방량 평균 336㎏, 선형심사 최종점수 평균 77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에 선발한 니아스는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에서 2010년 고능력 수정란을 도입해 태어난 씨수소로서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생산된 후보우 중 최초의 보증씨 수소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박범영 과장은 “앞으로 국내산 보증씨 수소의 정액이 널리 공급돼 낙농 농가의 생산 효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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