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상권 매출 전국 '1위'…강남 제쳤다

광화문 상권 매출 전국 '1위'…강남 제쳤다

기사승인 2018-01-03 10:06:23


광화문이 강남을 누르고 대한민국 최대 상권으로 떠올랐다. 광화문역 인근 상권은 연매출과 1인당 매출 부문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3일 SK텔레콤은 자사의 상권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Geovision)'을 통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2017년 10월까지의 전국 주요 20개 상권을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조사에선 광화문역 상권은 연매출 7411억원으로 주요 상권 가운데 20위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선 8배 이상 매출이 증가하며 5조8355억원의 연매출을 기록해 대한민국 최고 상권으로 도약했다. 도보로 10~2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 시청역과 종각역 상권의 매출을 묶을 경우에는 매출 규모가 무려 12조7000여억원에 달했다.

반면, 2013년 전국 최고 매출을 기록했던 강남역 남부의 경우 이번 조사에서는 13위까지 매출 순위가 떨어졌다. 2012년에는 2위, 5년 전에는 3위를 기록했던 압구정동의 경우 19위까지 매출 규모가 감소했다.

SK텔레콤은 "연중 이어진 촛불집회 등 대형 행사로 인해 소비 인구가 강북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또한, 강남역 남부 상권의 연매출 순위 하락은 삼성 서초사옥 인력의 올해 수원 삼성디지털시티 이동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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