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은 경기문화예술 관광자원을 활성화하고 경기도의 색다른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지씨 가이드'(표지)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가이드 북 1권은 경기문화재단 소속 문화예술 기관이 있는 용인, 수원, 안산, 연천, 남양주·양평 등 5개 지역을 중심으로 다뤘다.
경기도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 경기도어린이박물관으로 구성된 g뮤지엄파크를 포함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겁게 여행할 수 있는 용인 지역을 시작으로 정조의 오랜 꿈이 담긴 화성과 청년들의 새로운 꿈이 담긴 경기상상캠퍼스가 있는 수원 지역을 소개했다.
이어 삶의 터전이 만든 풍경을 조용히 끌어안고 있는 안산·대부도, 가장 젊은 땅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 전곡리 구석기 유적을 만날 수 있는 연천, 한강의 물이 만나는 땅이자 실학자의 정취와 우리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남양주·양평까지 담아냈다.
또한 문화예술 기관은 물론 유적지와 관광명소, 식당과 카페, 숙박지 등 여행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장소만의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101곳을 선별 소개해 지금까지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새로운 경기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큐레이터스 테이스트(Curator’s Taste)’와 ‘명사 명소(Celebrity’s Space)’이다.
5개 권역 박물관·미술관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큐레이터들이 직접 그 지역의 맛집을 추천한 ‘큐레이터스 테이스트’는 박물관·미술관 나들이 후 마음뿐 아니라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줄 수 있는 지역의 맛집들로 구성했다.
‘명사 명소’ 섹션에는 문화예술계의 거장인 음식 칼럼니스트 김학민, 시인 정수자, 소설가 김훈, 국립중앙박물관장 배기동, 화가 민정기의 글이 담겨 있다.
용인에 위치한 옛 선현들의 묘역을 돌아보는 김학민의 글, 화양루 가는 길의 은밀한 매혹을 담은 정수자의 글, 경기창작센터에서 작업을 하던 추억을 담은 김훈의 글, 가장 젊은 땅 연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배기동의 글, 화서 이항로 선생이 경영하던 벽계구곡을 소개한 민정기의 글까지 실려 있다.
설원기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문화는 익숙하던 것들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순간 탄생하고, 여행은 그러한 문화를 만나기에 가장 좋은 일상의 실천이다. 그 여정에 '지지씨 가이드'가 늘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은 '지지씨 가이드' 1권에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을 인접한 권역별로 소개하는 문화예술 여행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책에 실린 모든 콘텐츠는 온라인을 통해 영문으로도 서비스될 예정이다. 책은 경기문화재단 소속 6개 박물관, 미술관의 아트숍에서 구입할 수 있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