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바르셀로나행, 제2의 ‘남미 트리오’ 시대 열까

쿠티뉴 바르셀로나행, 제2의 ‘남미 트리오’ 시대 열까

쿠티뉴 바르셀로나행, 제2의 ‘남미 트리오’ 시대 열까

기사승인 2018-01-08 17:05:45

필리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다. 앞선 2014년 바르사로 이적한 수아레즈, 붙박이 에이스 리오넬 메시와 함께 쿠티뉴가 제2의 ‘남미 케미’를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쿠티뉴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1억4200만 파운드(약 2053억원)다. 계약기간 5년 반, 바이아웃은 무려 4억 유로(약 5125억원)다.

쿠티뉴 영입이 누구보다 반가운 이가 있다.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수아레즈다.

수아레즈와 쿠티뉴는 2013년 1월 쿠티뉴가 리버풀에 입단하며 연을 맺었다. 수아레즈가 2014년 여름 리버풀을 떠났으니 1년 6개월여를 함께한 셈이다.

둘이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한 2013-2014시즌 리버풀은 리그 2위로 2010년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당시 수아레즈는 31골 12도움으로 팀 동료였던 다니엘 스터리지의 2위 기록(22골)을 9골 차로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수아레즈가 일찍이 떠난 2014-2015시즌 리버풀은 6위로 내려앉았다.

쿠티뉴의 바르사행에 수아레즈가 영향을 미친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수아레즈는 메시와 함께 구단에 쿠티뉴 영입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쿠티뉴 이적이 공식화되기 전부터 수아레즈는 쿠티뉴가 머물 스페인 집을 마련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 “쿠티뉴의 집은 바르셀로나 해변가에 있다. 계약을 한 건 수아레즈”라고 보도했다.

쿠티뉴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아레즈는 옆집이 빈 사실을 알고 있었다. 내가 바르사로 갈 지 확실하지 않았지만 도움을 줄 준비를 했다. 그의 친절은 굉장하다”고 수아레즈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쿠티뉴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를 하고, 우승을 하고, 팬들을 행복하게 하며, 웃으며 뛰는 게 목표”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쿠티뉴의 합류로 바르사가 다시금 브라질-아르헨티나-우루과이의 ‘남미 트리오’를 형성할 수 있을지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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