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이 소속된 크리스털 팰리스가 FA컵 64강에서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9일 영국 브라이튼 팔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와의 FA컵 64강에서 1대2로 패했다.
브라이튼은 지난해 2부 리그 준우승으로 34년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이스트 서식스 주 브라이튼 호브를 연고지로 하는 이 팀은 무려 40마일이나 떨어져 있는 크리스털 팰리스를 가장 큰 라이벌로 여기고 있다. 때문에 이날 경기는 FA컵임에도 관중으로 가득찬 진풍경이 연출됐다.
25분 브라이튼의 데일 스티븐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24분 바카리 사코가 동점골을 넣었지만 후반 42분 글렌 머레이가 쐐기골을 넣으며 홈을 환호성으로 가득 채웠다. 경기는 2대1 브라이튼의 승리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64강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이다.
이청용은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기회를 잡진 못했다. 리그뿐 아니라 FA컵에서도 출전하지 못하며 사실상 감독의 눈밖에 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이날 팀은 후반 1대2로 지고 있었다. 공격수 투입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이청용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10월25일 카라바오컵(칼링컵) 브리스틀 시티 전에서 그나마 제대로 뛰었다. 12월31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선 동점 상황에서 후반 추가시간 출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