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 '해안가 상습 결빙구간 증가' 추락사고 주의보 발령!

군산해양경찰서, '해안가 상습 결빙구간 증가' 추락사고 주의보 발령!

기사승인 2018-01-09 10:22:29

군산해양경찰서는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빙판으로 바뀌어 항·포구와 방파제 구조물(이하 테트라포드) 위로 결빙 구간이 늘어남에 따라 추락 사고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9일 새벽 3시23분께 군산 비응항 내 정박 중인 어선에서 복접안(複接岸) 된 선박 사이를 건너던 53살 김씨가 바다에 빠져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김씨는 선박 사이를 건너 이동하려다 어제부터 내린 눈으로 갑판이 얼면서 미끄러져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테트라포드의 경우 내린 눈과 상관없이 바닷물 수시로 드나들면서 결빙 구간을 만들어 추락사고의 우려가 높고 그늘진 항·포구 계단 등도 미끄러짐에 의한 사고 위험이 높다.

특히 FRP(강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선박의 경우 내린 눈에 쉽게 넘어지거나 바다로 떨어질 수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해경은 관광객과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항내 바닷가와 인접한 곳으로 출입을 자제하고 테트라포드 위로 올라가지 말 것을 권고했다.

김대한 비응파출소장은 “바닷가와 인접한 해안가는 습도가 높고 강한 바람으로 결빙구간이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며 “익수자, 추락자가 발생했을 경우 가장 먼저 신고하고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군산=유승호 기자 a2396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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