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민경제 지원 2500억 투입

대구시, 서민경제 지원 2500억 투입

기사승인 2018-01-16 19:40:54

 

대구시가 최저임금 및 금리 인상에 따라 서민경제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16일 시에 따르면 청년과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 확보와 긴급구호를 위해 3개 분야 26개 사업으로 이뤄진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시중금리 및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올해 안정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던 한국경제에 가장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간이사업자와 1인 사업체 등 영세 기업 및 자영업자 비중이 큰 대구경제에는 더욱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급격한 경제 환경 변화에 취약한 기업과 개인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자 3개 분야(기업지원, 취약계층 지원, 근로감독 강화 및 물가안정), 26개 사업에 약 2500억원을 투입하는 서민경제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간다.

기업지원 분야는 소상공인의 자금지원 및 판로확보를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동시에 ‘현장방문단’을 운영해 현장 만남을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취약계층 지원 분야에서는 청년과 노인들을 위한 일자리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최소한의 서민경제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구 일자리브릿지 프로젝트’를 통해 재학·구직·재직으로 이어지는 청년들의 생애주기별로 빈틈없는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아울러 노인일자리 지원사업 및 시니어클럽 특성화 사업 등 노인이 경제활동의 주체로 당당히 설 수 있게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근로감독 강화 및 물가안정분야에서는 대구지방고용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근로계약서 미 작성, 임금미지급 등에 대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아르바이트생 및 여성 등 취약계층 대상 불법 대부업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또 최저임금인상이 물가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공공요금 안정관리와 서민물가 모니터링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대책과는 별도로 지속적인 현장 점검을 통해 관련 상황 및 문제점을 파악하고, 최저임금 관련 지역기업 및 영세소상공인들의 부담을 최대한 줄여 나가는 한편, 대구시장 주재 대책 회의 등을 통한 후속조치도 강구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저임금 인상은 올해 지역경제가 직면한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이다. 그 영향을 면밀히 분석해 나가는 동시에 지자체 차원의 다양한 자금지원 시책과 취약계층 일자리 안정정책을 병행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김희정 기자 sh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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