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구리시가 대형 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의 확산으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구리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사업 및 타 시군의 모범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서민들이 다시 찾고 싶은 환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전통시장 이용객들이 가장 불편해 하는 주차공간 확충을 위해 전통시장 인근 부지에 437면의 새로운 주차장 확보 계획을 세우고 중소벤처기업부에 공모 준비를 완료했다.
이 밖에도 경영혁신 사업으로 장보기 서비스, 배송사업 지속 추진, ICT(정보통신기술)로 보이는 라디오 방송 운영을 통한 볼거리 제공, 전통시장 거리 축제, 다문화 음식 축제, 어린이 체험 시장, 상인 문화 클럽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그동안 관 주도적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상인들과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상인들 간의 공동마케팅, 장보기 서비스, 문화관광형 시장 마케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또 고객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14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2월 준공을 목표로 3차 아케이드, 한전선 지중화, 경관 조명, 간판 정비, 소방시설 보강 등 이용객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백경현 시장은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의 최우선 과제는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대형 마트가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시에서도 전통시장이 지역발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2022년 개통 예정인 별내선(8호선) 구리역 환승 정거장에서 전통시장 방면 출구 개설 등 지속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