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집게] K리그 전북-울산 ‘챔피언 더비’ 성사

[키워드집게] K리그 전북-울산 ‘챔피언 더비’ 성사

K리그 전북-울산 ‘챔피언 더비’ 성사

기사승인 2018-01-17 15:14:21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서 챔피언 더비가 성사됐다. 리그 우승팀 전북 현대와 FA컵 우승팀 울산 현대의 맞대결이다. 리그 첫 단추를 꿰는 승부인 만큼 두 팀 모두 양보 없는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家=두 팀 대결은 ‘챔피언 더비’인 동시에 ‘현대家 더비’다. 두 팀은 강력한 스폰서십을 바탕으로 비시즌동안 만족스런 영입에 성공했다.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직전 시즌 도움왕에 오른 손준호를 비롯해 홍정호, 티아고 등을 영입했다. 그렇잖아도 막강한 전력을 더욱 알차게 구성했다는 평가다. 영입만 놓고 보면 울산도 만만찮다. 울산은 이번 시즌 전북의 아성을 무너뜨릴 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유럽에서 돌아온 박주호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고, ‘총알탄 사나이’ 황일수는 이미 팀에 합류해 훈련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종은 복귀로 수비 조직이 더욱 탄탄해진 가운데 장신 공격수 도요다 오헤이 보강으로 김도훈 감독의 축구철학에 힘이 실리게 됐다.

#목표=전북은 지난 시즌 아쉬움이 더 큰 시간이었다. 리그에서 우승했지만 FA컵에서 조기 탈락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의 경우 징계로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올 시즌 아시아대항전에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강희 감독은 지난해 시상식에서 “내년(2018년)에는 더 큰 무대에서 도전해야 한다. 조별리그(32강)부터 정예 멤버를 출전시키겠다”고 했다. 울산은 리그 우승이 제일가는 목표다. 이번 개막전에서 마침 강력한 경쟁상대인 전북을 만났다. 원정전이지만 울산은 오직 승리에 초점을 맞춰 전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색깔=두 팀은 각각 리그와 컵대회를 재패했지만 색깔이 사뭇 다르다. 전북은 지난 시즌 73골 35실점으로 이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닥공’ 못지않게 수비력 또한 안정적이었던 셈이다. 반면 울산은 42골 45실점으로 골득실이 -3이지만 4위에 올랐다. 아래 순위인 서울(+14), 포항(+4), 대구(-2)보다도 좋지 않다. 울산이 얼마큼 실속 있게 차근히 승점을 쌓았는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상대전적=지난 시즌 전북은 울산을 4차례 만나 2승1무1패의 성적을 거뒀다. 더욱이 이번 개막전이 전북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전북의 우세가 점쳐진다. 다만 지난해 두 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1승씩을 나눠가졌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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