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美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천연물 의약품 2건 계약 체결

동아에스티, 美 뉴로보파마슈티컬스와 천연물 의약품 2건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18-01-19 10:07:15

동아에스티는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 이하 뉴로보)와 2건의 천연물 의약품에 대해 지분 인수와 제품 개발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18일 자체개발 천연물 의약품인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19일에도 양사는 천연물 의약품인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한 양도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 ‘DA-9801’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계약금 200만 달러와 뉴로보 지분 5%를 받게 된다. 이후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1억7800만 달러와 상업화 이후 판매 로열티를 받는다. 뉴로보는 DA-9801의 글로벌 임상 개발·허가·판매를 담당한다.

또한 동아에스티가 뉴로보에 퇴행성신경질환치료제 ‘DA-9803’에 대한 기술을 양도하면서 500만 달러의 양도금과 지분 24%를 수령한다. 뉴로보는 DA-9803의 글로벌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2건의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지분 29%를 확보하게 됐다. 이에 대해 동아에스티 강수형 부회장은 “뉴로보와 DA-9801에 이어DA-9803도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주요 주주의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뉴로보의 성공적인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에스티 측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개발을 목적으로하는 기업이다. 제약바이오 신약개발 전문 기업인 제이케이 바이오파마솔루션스(JK BioPharma Solutions)와 하버드의과대학 신경과 의사인 로이 프리만(Roy Freeman) 박사가 공동 설립했다.

프리만 박사는 하버드의대 소속 병원인 베스 이스라엘 디커니스 메디컬센터(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의 신경과 의사로, 통증 및 신경관련질환 임상연구 분야 의대교수다. 신경병증치료제 리리카의 임상개발에 참여한 바 있으며, 동아에스티의 DA-9801 미국 임상2상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동아에스티 측은 설명했다.

DA-9801은 당뇨병성신경병증치료제로 진통효과와 신경재생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지난 2011년 국내 및 미국 개발을 목표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과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의료기기 산업 융합원천기술 개발사업 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미국에서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현재 임상 3상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한 동아에스티는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DA-9803을 개발해 왔다.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DA-9803은 베타아밀로이드의 생성을 억제하고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키며 신경세포 보호에도 효과를 가진 천연물 의약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전임상을 완료하고 미국 IND신청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2년과 2016년, 국내 IND및 미국 IND 신청을 목표로 각각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경제권연계협력사업 및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의 지원과제에 선정된 바 있다.

강수형 부회장은 “뉴로보의 설립자인 프리만 박사는 신경병증 치료제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업적을 쌓아온 분으로, 천연물 의약품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최적임자이다”며 “앞으로 뉴로보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동아에스티 천연물 의약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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