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페스트가 세계 챔피언 KSV 블랙을 완벽하게 무너뜨렸다. 변칙 영웅을 적극 활용한 게 유효했다.
템페스트는 19일 서울 금천구 독산동 소재 VSL 스튜디오에서 열린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e스포츠 대회인 글로벌 챔피언십 코리아 개막전에서 KSV 블랙을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템페스트는 최근 잘 나오지 않는 폴스타트, 제이나, 라그나로스 등 상대의 허를 찌르며 영웅 픽으로 경기를 주도했다. KSV는 1세트 초반을 제하고 우위를 점한 적이 없을 만큼 템페스트 전략에 완벽히 밀렸다.
1세트 ‘저주받은 골짜기’에서 템페스트가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KSV는 리밍, 루시우, 그레이메인, 데하카, 무라딘을 고르고, 템페스트는 레가르, 아눕아락, 겐지, 폴스타트, 소냐를 선택했다. 초반 KSV가 킬을 쓸어 담으며 템페스트를 압도했다. 첫 번째 까마귀 저주를 발판삼아 먼저 16레벨을 찍은 KSV는 상대 하단 성채까지 파괴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서 템페스트의 폴스타트가 슈퍼플레이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광풍으로 상대를 몰아넣은 뒤 아눕아락의 군중제어 연계기로 상대 영웅을 궤멸시킨 것 먼저 20레벨을 찍은 템프스트는 우두머리와 까마귀 저주를 동시에 가동시킨 뒤 하단으로 전진, 교전에서 승전보를 울리며 세트 선취점을 올렸다.
2세트 ‘하늘 사원’에서 템페스트가 운영으로 KSV를 압도했다. KSV는 겐지, 루시우, 아서스, 정예 타우렌 족장, 리밍을, 템페스트는 우서, 티리엘, 한조, 소냐, 폴스타트를 선택했다. 템페스트는 한조를 활용한 막강한 견제로 매 오브젝트 싸움마다 승리를 거뒀다. 10레벨과 16레벨을 먼저 찍은 템페스트는 티리엘-소냐로 이어지는 막강한 전투 개시로 상대 영웅을 소탕했다. 결국 먼저 20레벨을 찍은 템페스트는 최후의 전투에서 상대를 궤멸시키며 2번째 세트를 차지했다.
3세트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제이나+라그나로스로 전투와 운영을 모두 가져간 템페스트가 3대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KSV는 소냐, 겐지, 말퓨리온, 아서스, 폴스타트를, 템페스트는 그레이메인, 아눕아락, 제이나, 라그나로스를 골랐다. 초반부 제이나를 활용한 잘라먹기로 레벨 업에서 앞서간 템페스트는 빠르게 보석을 모아 여왕거미를 소환하며 우위를 점했다. 먼저 16레벨을 찍은 템페스트가 그대로 상대 본진으로 달려가 핵을 딜링하며 게임을 손쉽게 끝냈다.
금천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