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고병재 “복수하고 싶은 프로토스 많아… 특정 선수에겐 분노”

[현장인터뷰] 고병재 “복수하고 싶은 프로토스 많아… 특정 선수에겐 분노”

기사승인 2018-01-20 17:09:35

16강 진출 후 고병재(PSISTORM Gaming_GuMiho)가 “정말 힘든 경기였다. 승자전에서 16강에 오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병재는 20일 서울 대치동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최종전에서 황강호를 2대1로 꺾고 조 2위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경기 후 만난 고병재는 “친한 친구 2명을 제 손으로 떨어뜨려야 해서 굉장히 안타까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1경기 남기웅전에 대해 “경험의 차이였는지 기웅이가 실수를 많이 했다. 졌다고 생각했는데 상대 실수가 반복되어서 다행히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전태양과의 최종전에 대해 “테란 대 테란전을 원래 자신 있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근래엔 프로토스전만 연구하다보니깐 더욱 그랬다. 질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1세트에서 올인 러시가 막혀서 너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1세트를 허무하게 내줘서 2세트를 상대가 편하게 해준 것 같다. 운도 안 따라줬다. 예상은 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덧붙였다.

고병재는 “최근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 블리즈컨에서도 열심히 했는데 한 끗 차이로 진 것 같다. 다전제 판짜기를 압박감 때문에 소극적으로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마음먹고 오늘 새 전략을 준비했는데, 하필 막혀버렸다”고 전했다.

앞선 방송 인터뷰에서 ‘복수하고 싶은 프로토스가 많다’고 한 것에 대해선 “WESG부터 IEM 평창, 월챔 예선 등에서 토스에 너무 졌다. 6명 정도 된다. 그 중에서도 김준호에겐 레더에서도 이상한 전략에  많이 당했다. 분노가 느껴질 정도”라고 밝혔다.

최근 종족 상성에 대해 고병재는 “저그전은 반반이라고 생각한다. 토스전은 확실히 안 좋다”고 말했다. 그는 “맵에 따라서 토스전은 7대3 정도 되는 것 같다. 일반적으로 6.5대3.5인 것 같다. 사신은 올라갈 수 없는데 추적자 점멸은 올라갈 수 있는 맵의 경우 정말 힘든 것 같다. 최근엔 토스가 저격빌드를 많이 개발해서 앞으로 더 힘들어질 것 같다. 빨리 패치가 되어야 한다”고 평가했다.

고병재는 “저번 블리즈컨에서 너무 아쉬웠다. 올해도 블리즈컨에 꼭 가고 싶다”면서 “시작이 중요하다. 이번 시즌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항상 팬들께서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성적이 최근 안 좋은데 노력해서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PSISTORM Gaming에도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2018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1경기>

1세트 <어센션 투 아이어> 고병재 11시 vs 남기웅 5시(승)

2세트 <카탈리스트> 고병재 11시(승) vs 남기웅 5시

3세트 <블랙핑크> 고병재 1시(승) vs 남기웅 7시

<2018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승자전>

1세트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고병재 11시 vs 전태양 5시(승)

2세트 <어센션 투 아이어> 고병재 5시 vs 전태양 11시(승)

<2018 GSL 시즌1 코드S 32강 E조 최종전>

1세트 <어세션 투 아이어> 고병재 11시(승) vs 황강호 5시

2세트 <오디세이> 고병재 11시 vs 황강호 5시(승)

3세트 <블랙핑크> 고병재 1시 vs 황강호 7시

대치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이다니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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