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단장 등 서울역 통해 강릉 출발… 1박 2일 머물러

현송월 단장 등 서울역 통해 강릉 출발… 1박 2일 머물러

검은 코트에 모피 목도리 두르고 나타난 현송월… 인터뷰 없어

기사승인 2018-01-21 12:27:57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 7명이 평창동계올림픽 실무접촉을 위해 방남 후 강릉으로 출발했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같은 날 오전 9시 2분쯤 현송월 등 북측 인원이 우리측 남북출입사무소에 도착했다. 이상민 정부합동지원단 국장 등이 이들을 환영했다. 이후 오전 9시17분쯤 수속을 마치고 차량을 이용해 서울역으로 이동했다.

경의선 육로가 열린 것은 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전면 중단 이후 처음이다. 덧붙여 문재인 정부 들어 북측 인사가 방남한 것도 현 단장 일행이 최초다. 이후 통일대교를 지난 이들은 자유로를 이용, 서울역에 도착했다. 현송월은 검은색 코트에 긴 모피 목도리를 두르고 모습을 드러냈다. 취재진과의 인터뷰는 일절 없이 기다리던 KTX에 올라타 강릉으로 출발했다. 

현 단장 등은 1박 2일동안 서울과 강릉 공연장을 둘러볼 예정. 남-북 예술단의 평창동계올림픽 공연 일정과 내용 등도 이때 함께 협의한다. 점검할 공연시설은 약 1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릉아트센터가 유력하며, 현 단장 일행은 오후 2시20분쯤 강릉아트센터에 도착한다.

당초 현 단장 등은 20일 방남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사정에 따라 하루 연기된 21일 방남했다.이들은 강릉의 군 휴양시설에서 묵을 것으로 예상한된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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