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챔피언’ KSV e스포츠가 ESPN 선정 파워 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무려 7계단을 뛰어 올라 2위를 기록했다. SK텔레콤 T1 상대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연출해낸 진에어 그린윙스도 1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한국·중국·대만·북미·유럽 등 5개 메이저 지역에 속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임단을 대상으로 한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ESPN은 KSV를 1위로 꼽았다. 지난주 치른 2경기 킹존전과 진에어전을 모두 2대0 완승으로 매듭지은 KSV다. ESPN은 “세계 챔피언이 2018 롤챔스 스프링의 첫 주를 휩쓸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크라운’ 이민호와 ‘룰러’ 박재혁이 현재 메타에서 가지는 경쟁력을 장점으로 뽑았다.
2위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차지했다. 지난주 9위에 그쳤던 아프리카는 10위권 내 팀 중 2번째로 큰 순위 상승 폭을 기록했다. ESPN은 “현재 메타는 아프리카가 가장 강력할 수 있는 메타”라고 분석하면서 ‘크레이머’ 하종훈의 캐리력과 ‘기인’ 김기인의 적응력, ‘쿠로’ 이서행의 개선된 아지르 플레이 등을 그 근거로 들었다.
ESPN은 3위로 킹존을 선정했다. 지난주 1위에 올랐던 킹존이지만, KSV에게 0대2로 패한 게 순위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ESPN은 ‘라스칼’ 김동하의 블라디미르 플레이가 미숙했고, 아직 ‘피넛’ 한왕호와 ‘비디디’ 곽보성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로열 네버 기브업(RNG)은 한국 팀 제외 가장 높은 순위인 4위에 올랐다. 지난주 10위에서 6계단 상승한 순위다. 대만 최고의 정글러 ‘카사’ 홍 하오솬을 영입하며 이번 오프 시즌 최고의 승자로 떠오른 RNG는 현재 기존 주전 정글러인 ‘엠엘엑스지’ 리우 시유에게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주 2위에 올랐던 kt 롤스터는 3계단 추락한 5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치른 2경기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 게 순위 하락 요인이다. ESPN은 kt 롤스터를 두고 “5명의 멤버가 진정 한 팀으로 변하기 전에는 갈 길이 멀다”고 평했다.
이밖에 ESPN은 SK텔레콤 T1을 7위에 올렸다. SK텔레콤 T1은 지난 21일 진에어에 1대2로 패했다. ESPN은 정글러로 포지션을 변경한 ‘울프’ 이재완이 새 역할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점 등을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진에어는 지난주 23위에서 10위로 오르면서 가장 큰 순위 변동 폭을 보였다. ESPN은 원거리 딜러 ‘테디’ 박진성의 선전과 정글러 ‘엄티’ 엄성현의 초반 게임 장악력을 높게 평가했다.
ESPN 1월 23일자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게임단 파워 랭킹 (괄호 안은 지난주 대비 순위 변동 폭)
1위: KSV e스포츠 (+1)
2위: 아프리카 프릭스 (+7)
3위: 킹존 드래곤 엑스 (-2)
4위: 로열 네버 기브업(RNG) (+6)
5위: kt 롤스터 (-3)
6위: 에드워드 게이밍(EDG) (-2)
7위: SK텔레콤 T1 (-2)
8위: 팀 월드 엘리트(WE) (-2)
9위: 팀 리퀴드 (+4)
10위: 진에어 그린윙스 (+13)
11위: 인빅터스 게이밍(IG) (+1)
12위: G2 e스포츠 (+3)
13위: 스네이크 e스포츠 (+12)
14위: 클라우드 나인(C9) (+11)
15위: ahq e스포츠 클럽 (+2)
16위: 미스핏츠 (-9)
17위: 쑤닝 게이밍 (+12)
18위: bbq 올리버스 (+2)
19위: 빌리빌리 게이밍 (+25)
20위: 에코 폭스 (+16)
21위: 팀 바이탈리티 (+16)
22위: 100 시브스 (+10)
23위: 프나틱 (-12)
24위: 락스 타이거즈 (-6)
25위: 콩두 몬스터 (+17)
26위: 팀 솔로미드(TSM) (-18)
27위: 샬케04 (-8)
28위: 플래시 울브즈 (-14)
29위: JD 게이밍 (+1)
30위: 클러치 게이밍 (-14)
31위: 로캣 (+10)
32위: 플라이퀘스트 (+8)
33위: J팀 (-11)
34위: H2K (+4)
35위: 스플라이스 (-7)
36위: 카운터 로직 게이밍(CLG) (-20)
37위: 로그 워리어스 (-6)
38위: MVP (-9)
39위: 오마이갓(OMG) (-4)
40위: 옵틱 게이밍 (+9)
41위: 홍콩 애티튜드(HKA) (-7)
42위: 펀플러스엑스(FPX) (-)
43위: G-렉스 (-15)
44위: 비시 게이밍(VG) (+2)
45위: 자이언츠 (+7)
46위: 마치17 (-1)
47위: 유니콘즈 오브 러브(UOL) (-14)
48위: 골든 가디언즈 (-1)
49위: LGD 게이밍 (-1)
50위: 탑스포츠 게이밍(TOP) (-11)
51위: 매드 팀(MAD) (-1)
52위: 팀 아프로 (-)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