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50이다”
정현(58위)은 24일 오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테니스 샌드그렌(미국·97위)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정현은 한국인 최초로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경기 종료 후 코트 인터뷰에서 “마지막 게임에서 40-0으로 앞서있었다. 세리모니로 뭘 하면 좋을지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가 듀스까지 흘렀고 그 생각을 잊어야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22일 노박 조코비치와의 대결 후 경기라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저 이번 경기에 집중할 뿐이었다”라며 의연하게 답했다.
4강 상대로 누굴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50대50이다”며 웃어보였다.
이후 그는 사회자의 요청에 한국말로 “현지에서 응원해주신 한국 분들 정말 감사하다. 또 한국에서 응원해주고 있는 팬 분들, 친구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아직 경기 안끝났다. 금요일에 다시 뵙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