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동대문갑)은 지난 23일에 이어 24일 한국외국어대 사이버관에서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의정보고회는 20대 국회 개원 이후 1년 6개월간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뛰어왔던 안 의원의 발자취를 영상으로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전날에 이어 영하 16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의정보고회 자리에는 많은 지역주민들과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찾아 자리를 빛냈다.
안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동대문 지역의 발전과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반추하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장을 가지게 됐다”며 “이번 의정보고회를 통해 동대문 주민들의 자존심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높이 뛰는 소중한 계기를 갖고자 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지난 의정활동에 대해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는 데 있어 여러 제한적 요건이 있었지만, 주민들의 눈높이에서 요구사항들을 수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특히 난제로 꼽힌 동성빌라 고도지구 해제, 휘경동 도서관 신축, 이문동 흑명공업사 부지 개발, 외대앞역 개보수 신축 등의 과제는 분당선 연결 및 청량리역 경강선 문제 못지않게 중요하게 인식하고 다뤘고 밝혔다.
지역현안과 함께 중앙정치에서도 큰 역할을 수행했던 안 의원은 “지난 대선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아 대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 앞서 서울특별시당 위원장이라는 중차대한 당직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는 말도 전했다. 이어 “이러한 막중한 책임감이 결국 동대문의 자존심과도 연결돼 있다”며 많은 응원과 성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안 의원은 지역 발전과 대한민국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지역주민들과 당원들의 지원이 바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는 항상 도전과 응전 속에서 발전해왔다. 그 응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점이 이어져 선이 되고, 선이 이어져 면이 되듯이 오늘 참석한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지원을 바란다.”
안 의원은 무엇보다 동대문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 청량리역 경강선을 개통한 것에 큰 의미를 뒀다. 교통의 허브가 돼야 사람이 모이고, 사람이 모여야 경제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안 의원의 지론이다.
20대 국회 의정활동을 통해 안 의원이 가장 뿌듯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동대문의 신성장동력을 구축한 것이다. 이날 안 의원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서 역사를 자랑하는 재래시장과 함께 한방진흥센터라는 새로운 모델이 이제 동대문의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백년지대계라 불리는 교육을 위해서도 아낌없는 노력을 펼쳤다. 실제로 아이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고 집행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폐쇄적으로 닫혀 있던 공간들을 주민들의 품으로 되돌리는 등 평소 현장의 목소리에서 느꼈던 현안과제들을 해결하는 데 노력했다.
안 의원은 “모든 것이 혼자서 가면 길에 그치지만 주민들과 함께 가면 역사고 된다”면서 “과거를 짚어보고 현재를 진단하면서 미래에 모습을 기대하는 연속성을 가지고 지역현안을 바라보고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치는 기본적으로 사랑에 대한 실천이라 생각한다. 주민 한분 한분과의 눈높이가 소중하다. 지난 30여년간 중앙과 지역에서 정치를 하면서 단 한 차례 당적을 바꾼 적 없이 오직 한 길만 걸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중앙과 지역에서 품격에 걸맞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 특히 서민을 위한 법적 제도장치, 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굽은 소나무가 고향 산천을 지키듯 지역의 발전을 위해 겸손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양병하 기자 md594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