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지난해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017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5%와 12.7% 줄어든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3743억원으로 48.8%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1%p 개선된 119.5%,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10.7%p 개선된 181.4%를 기록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6942억원이 줄어든 2조 9016억원(매출액 대비 약 17%)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 9천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