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부림동이 학부모 주도의 색다른 기부 프로젝트인 ‘독서기부’를 시작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독서계획을 세우고 이를 지킬 때마다 기부금을 모아 이웃을 돕는 방식이다. 부모가 자녀에게 책 한권을 읽어줄 때마다 책 저금통에 동전을 저금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부림동 저소득층의 학습과 독서 지원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부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면 ‘책 저금통’과 ‘우리동네 도서관 순회해보기 지도’를 받아볼 수 있다.
부림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조남일 위원장은 “부림동은 안양시 31개동 중 출산율 1위로, 젊은 부부와 영유아가 많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독서기부를 기획했다”며 “부모와 자녀는 독서활동을 통해 더욱 가까워지고, 책읽기와 기부를 함께하면서 이웃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림동에서는 지난해 추석을 때 유치원생들이 기부한 생필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여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안양=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