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미국 석유화학단지 공동개발

대림산업,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과 미국 석유화학단지 공동개발

기사승인 2018-01-30 09:17:28


대림산업이 태국 최대 석유화학 회사와 함께 미국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하는 해외투자에 나선다.

대림산업은 태국 PTT 글로벌 케미칼(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 내에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PTT 글로벌 케미칼은 태국의 대표적인 에너지 석유화학 전문 그룹인 PTT그룹에서 석유화학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대림산업과 PTT 글로벌 케미칼은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생산하는 에탄분해공장(ECC)과 이를 활용해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해 공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올해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결정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한다. 투자규모, 지분율 등 세부내용은 추후 확정된다.

석유화학단지는 미국 오하이오주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지역으로 에틸렌의 원재료인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다. 더불어 미국 폴리에틸렌 내수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동부지역 인근에 있어 물류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올해 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석유화학단지가 최종 상업운전을 시작하기까지는 약 4~5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단지가 완공되면 연간 150만톤의 에틸렌과 폴리에틸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미국 석유화학단지가 완성되면 대림산업은 한국의 YNCC 공장을 포함해 총 345만톤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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