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격파, 2연승을 거두며 5위로 도약했다.
타이거즈는 8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1라운드 경기에서 진에어에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타이거즈는 4승4패 승점 -2점을 기록, 3승4패 승점 -2점의 진에어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진에어는 1세트에 내셔 남작 버프를 2차례나 내주고도 역전승을 거뒀다. 20분과 28분, 상대방의 기습적인 내셔 남작 사냥에 허를 찔려 운영 주도권을 내줬으나 이후 단 한 번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한창 수세에 몰려있던 이들은 30분경 날카로운 교전 유도로 상대의 주력 딜러를 잘라내는 데 성공했다. 이후 미드로 진격, 억제기를 부쉈다. 그리고 35분 바텀 지역 전투에서도 상대 탱커 라인을 먼저 두들겨 에이스를 띄웠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 난 순간. 그대로 전 병력을 이끌고 재차 미드로 진격해 넥서스를 철거했다.
하지만 2세트에 타이거즈가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타이거즈는 라바’ 김태훈(조이)을 앞세워 초반부터 대량 득점했다. 김태훈은 라인전에서 거둔 우위를 바탕으로 탑과 바텀 로밍을 시도, 진에어를 벼랑 끝까지 밀어붙였다.
진에어도 35분 김태훈과 ‘키’ 김한기(타릭)을 끊어낸 뒤 내셔 남작 사냥을 성공시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했다. 41분에는 장로 드래곤까지 처치했다. 하지만 타이거즈의 운영과 대규모 교전 능력이 한 수 위였다. 타이거즈는 43분 내셔 남작을 처치하면서 재차 승기를 잡았고, 곧 상대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이들은 진에어가 한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은 채 파상공세를 퍼부어 게임을 매조지었다.
타이거즈는 3세트에 진에어의 장기 지공을 발휘할 시간조차 주지 않은 채 게임을 정리했다. 초반 미드·정글 싸움에서부터 우위를 점했다. 진에어보다 한발 빠른 운영으로 포탑을 철거한 타이거즈는 22분 미드로 정직하게 진격, 상대 2인을 잡아내 글로벌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렸다.
23분 내셔 남작을 처치한 타이거즈는 곧 상대 미드 억제기를 철거했다. 그다음 탑·바텀을 동시에 찔러 나머지 억제기까지 철거, 또 한곧 내번 진에어의 숨통을 죄였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재차 진에어의 본거지를 습격해 넥서스를 부쉈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