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일본계 글로벌 기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일본 최대 생활용품 기업인 아이리스오야마는 1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소형 가전과 생활용품 제조시설을 착공했다.
이 회사는 송도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2만7000여㎡에 5000만 달러(약 54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말까지 제조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소형가전, 생활용품, LED 분야에서 일본 최고 기업으로 꼽히는 아이리스오야마는 세계 각지에 26개 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연간 매출액이 4조 원에 달한다.
아이리스오야마는 송도에서 세계시장을 공략할 혁신상품 개발과 베스트셀러 상품 생산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올림푸스, 미쓰비시, 스미토모, 아마다, 오쿠마, 아지노모도, TOK 등 관련 산업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한 일본계 기업이 다수 입주한 상태다.
의료기기, 바이오, 공작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이들 기업의 투자액은 총 4억 달러(약 4300억원)에 달하고 3000명 이상 고용을 창출했다.
올림푸스, 아마다, 오쿠마는 교육훈련센터, 미쓰비시는 글로벌 R&D센터를 건립하는 등 제조시설 일변도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일본 기업들이 잇달아 들어서자 이에 걸맞는 연구·제조시설을 건립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투자처로 각광받는 것은 첨단 인프라와 물류, 우수한 교육기관 등 기업에 필요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라며 "미래 신산업 발전을 도모할 첨단기업 유치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