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한국지엠 철수설

계속되는 한국지엠 철수설

기사승인 2018-02-12 17:19:41

극심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의 철수설이 계속해서 대두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여전히 완전 철수 가능성을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지만, 실제로 현실이 될 경우 인천, 군산 등 지역사회는 물론 자동차산업, 한국 경제까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미국 제네럴모터스(GM)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가 애널리스트 등과의 콘퍼런스콜에서 한국지엠에 대해 “우리는 독자생존 가능한 사업을 위해 (한국GM에) 조치(actions)를 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부터 철수설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GM은 ‘수익이 나지 않으면 과감하게 버린다’는 원칙하에 2013년 말 이후 작년까지 유럽 사업 철수, 호주·인도네시아 공장 철수, 태국·러시아 생산 중단 또는 축소, 계열사 오펠(OPEL) 매각, 인도 내수시장 철수, 남아프리카공화국 쉐보레 브랜드 철수 등을 차례로 단행해왔다.

이에 더해 GM은 한국 지원 요청설까지 제기됐다. GM 본사 고위 관계자가 2대 주주(지분율 17%) 산업은행과 관계 부처 관계자들을 만나 경영난을 겪는 한국GM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 등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한국GM과 소문에서 거론되는 산업은행,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모든 기관이 “구체적으로 지원을 요청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라고 사실관계를 부인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출석해 한국GM의 경영난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한국에 와서 사업할 때 어느 정도 최소한의 이윤 구조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해야한다고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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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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